광주시, 자동차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6월부터 국내 관련 기업 방문… 합작 등 다양한 투자유형 제시

광주시가 자동차 기업에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초부터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을 방문해 실정에 맞는 투자유형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유치 대상은 완성차와 주요 부품생산 기업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투자방식도 기업 1곳의 단독투자, 기업 2곳 이상이 참여하는 공동투자, 지역사회가 함께 투자하는 합작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투자의 경우 광주시와 함께 완성차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신설법인 설립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투자는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업체, 지역기업의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공장 설립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기업 투자결정이 쉽지 않다. 합작투자는 다양한 자본이 참여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빛그린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3030억 원 규모의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 육성 관련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또 노사가 상생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등 기업유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광주시는 자동차 기업이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할 때 최대 10%의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취득·재산세도 75%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은옥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동차 기업 유치를 위해 적정 임금의 노사상생 일자리와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제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