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30일 대진 침대 메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것과 관련, “소비자들이 (라돈 검출) 사업자인 대진 침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부서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대진 침대 회수, 피해보상, 건강문제 등에 관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진 침대 문제가 언론에 노출된 지난 5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상담 1631건 중 상담중복 등을 제외하고 1518건을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매트리스에 대해 하루에 2000개씩 한 달 안에 수거할 거라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는 매트리스가 정확하게 언제 수거되고, 환불은 가능한지 등 모든 것을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상담 1518건 중 대진 측과 연결된 소비자는 단 16명에 불과했다.
협의회 측은 “정부는 소비자의 문제를 원스톱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협의회는 2차·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진 침대 회수 지원 대책 마련 ▲피해 보상 기준안 마련 ▲카드업체의 대진 침대 할부결제취소(할부항변권) 인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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