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도 남쪽 동막해수욕장 일대에 추진하는 의료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인천시는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파네핀토 프로퍼티스가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 초기 투자금 500만 달러(약 54억 원)를 국내 은행에 입금했다고 31일 밝혔다.
휴먼메디시티 사업은 인천시와 파네핀토 프로퍼티스가 2조3000억 원을 들여 동막해수욕장 인근 900만 m² 터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 건설도 포함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전체 사업비의 5%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에 사업시행자 자격을 주도록 하고 있다.
앞서 파네핀토 프로퍼티스는 4월 인천시와 휴먼메디시티 조성에 필요한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거래조건명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8월까지 휴먼메디시티 조성에 따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내년 9월까지 부지를 매입해 착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 진행 정도에 맞춰 적정 시점에 사업 예정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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