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지난달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 중 폭행 피습 사건을 보도한 뉴스에 달린 악성 댓글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달 28일 네이버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네이버를 상대로 손해배상 1억 원도 법원에 청구했다. 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악성 댓글이 방치되고 드루킹의 여론 조작 놀이터가 된 네이버 댓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네이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하던 김 원내대표가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한 기사 12개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노출시켰다. 한국당은 네이버가 당시 이 기사들에 달린 댓글 13만 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댓글 내용 대부분이 욕설, 비하, 조롱이었다. 사건 당일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내를 종일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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