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계공학은 단순 기계서부터 로봇, 항공기 동체시스템·장비 및 설비의 설계, 제작과 활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오랜 역사를 가진 학문이다. 첨단분야를 커버하는 학문 특성 덕분에 항공기계공학 전공자들은 반도체, 철강분야로도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체공학 및 재료공학까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항공기 제작 및 항공서비스 산업인력 부족으로 인해 2024년까지 7만 8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관련 전공자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경운대 항공기계공학과는 경운대가 교육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대형사업에 선정 돼 지원받는 420억 원을 최첨단 교육인프라를 갖추는데 투자했다. 학과는 학생들에게 24시간 개방되는 교육시설 및 항공정비관련 기자재를 바탕으로 국내 4년제 대학으로는 두 번째로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선정을 노리고 있다.
항공과 기계분야 인재양성이 교육과정 목표
학과의 교육과정은 항공과 기계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게 전공기초, 전공핵심, 전공심화 과정으로 분류된다. 전공기초는 공학도들의 인성을 높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키우기 위한 통섭형 전공과정으로 경영학도 포함하고 있다. 전공핵심에서는 비행원리와 기계분야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과목들을 배운다. 전공심화 과정에서는 항공기와 기계시스템의 학습,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전공 심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항공융합전공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 학과는 항공정비 전공, 영상촬영 드론응용 전공 등 6개 항공융합전공 교육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융합전공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항공계열학과들은 채용협약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It’s REAL Track)‘과정을 운영중인데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채용되는 시스템이다.
전공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
학과의 교육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 △풍동시험 장치 △5축 자동제어 기계장비 등은 학생들에게 항공기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고가의 학습장비다. 특히 VR(가상현실)을 이용한 교육방법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해외 자매대학 연수를 비롯해 보잉, 에어프랑스, 싱가폴 에어라인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 및 항공사와 연계를 통한 실용교육도 실시 중이다. 기초와 실용을 아우르는 교육덕분에 학과생들은 2017년 ’제1회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진로핵심은 항공 및 기계분야 산업체와 연구기관
학과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공항공사, 사천항공 등 국내외 우수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고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국가자격증(항공관련 자격증, 기계관련 자격증, 정비융합 자격증 등) 취득이 높은 취업률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기계 전공자들의 주 진출 분야는 기계분야 공무원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소와 항공기 제작회사, 항공기 부품회사, 항공기 정비회사를 포함한 각종 기계 및 관련 장비 생산업체, 산업기계제작회사, 자동차생산 및 부품업체, 자동차 정비·검사업체, 선박 및 대형구조물 제조회사의 기업체 등 다양하다.
항공과 기계분야에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은 항공역학과 항공기계시스템학습과 설계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공심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항공융합전공을 선택할 수도 있다. 소트트웨어를 이용한 설계와 제작을 강조하기에 CAD 관련 자격증 취득이 졸업에 필수적. 2017년 첫 신입생을 받은 학과는 4년 또는 1년 등록금 전액면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학과는 “장학금은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융합전공을 이용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