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3일 아시아조정선수단 캠프, 15∼16일 국제장애인조정대회 등
국내외 대회-체험 프로그램 잇따라… “국제대회 사후활용 모범사례될 것”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조정대회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충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탄금호조정경기장 전경.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각종 국내외 조정대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충주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13∼23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아시아조정선수단 훈련캠프가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충주 탄금호 국제장애인조정대회(15∼16일), 충주 탄금호 전국조정대회(19∼21일), 아시아주니어 및 아시안컵Ⅱ 조정선수권대회(26∼30일)가 이어진다. 다음 달에는 충주시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와 호수축제, 9월에는 세계소방관대회의 하나로 조정과 카약 드래건보트 철인3종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각종 대회와 함께 카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아카데미도 6월 문을 열어 9월까지 운영한다. 해마다 운영되는 조정체험아카데미(유료) 역시 인기 프로그램이다. 조정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전지훈련 참가자도 해마다 1만 명 넘게 찾는다. 탄금호조정경기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넓은 부지, 회의실, 연결도로 등을 갖춰 기업체 교육·연수의 최적지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과 음식, 스포츠 체험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충주체험관광센터가 마리나센터에 문을 열었다. 민경창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조정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한결같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시설에 감탄한다. 이곳을 스포츠와 관광이 접목된 전국적인 스포츠 명소로 키우고, 국제대회를 치른 대규모 경기장의 사후 활용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인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13만3531m² 일대에 2012년 12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2013년 8, 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기후(岐阜)현(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렸다.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등위를 계측하는 피니시(결승) 타워는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 7층석탑(중앙탑)을 형상화했다.
탄금호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본댐의 홍수 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려보낸 물을 담아뒀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 호수.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했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 경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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