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7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31도, 대전 30도, 광주 31도, 대구 33도, 부산 2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8일과 9일 역시 전국 곳곳에서 평년보다 3∼5도가량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위는 서해상에 위치한 이동성고기압으로 인해 하강기류가 생기면서 공기 중 수증기가 형성될 조건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구름이 적어지면서 일사가 강해져 이른 더위가 시작된 것이다. 6일에도 대구, 합천 등 경상 내륙과 양양, 고성 등 강원 일대에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은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팀이 2003∼2013년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있었던 폭염과 정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7명 중 1명은 폭염의 영향을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인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더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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