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가 옥중서신이 언론에 보도되도록 한 일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한 측근은 10일 “김 씨가 구치소에서 서신을 써서 언론사에 보내 심경을 공개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나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인사 청탁이나 하는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여론에 억울한 생각이 들어 편지를 썼다. 여론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재판에서 수사 당국과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씨는 1심에서 실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변호인에게 들었을 때도 평온함을 유지했다고 한다. 김 씨는 재판에서 수사기관이 제출한 증거도 모두 인정한 상태다
김 씨는 측근에게 27일 시작될 ‘드루킹 특검’ 수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지 않고 스스로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허익범 특별검사(59)는 9일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인근의 빌딩 4개층을 특검 사무실로 임차하기로 가계약을 했다. 이곳엔 조사실과 회의실, 피의자 대기실, 브리핑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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