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57)의 난방비 투쟁 당시 그를 도왔던 사회운동가이자 한의사인 고은광순 씨는 11일 김 씨의 딸인 배우 이미소 씨(30)가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 “늘 엄마를 보호하고자 주저앉혔던 딸. 이제 모녀가 해방되기를”이라고 격려했다.
고은광순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의 딸 이 씨의 심경토로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과거 만났다는 모친의 주장을 입증할 사진 증거가 있었지만 자신이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 씨는 또한 김 씨와 스캔들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54)를 향해 “한동안 사랑 속삭였던 여자를 인격살해 해온 것에 사과하고(마눌님에게도), 거짓으로 국민을 우롱한 것에도 사과하시라(지지자들 속인 것도)”고 촉구하기도 했다.
고은 씨는 지난 9일에도 페이스북에서 “그녀(김 씨)에게 이재명(후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가 없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김 씨를) 짓밟으며 전 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 “주진우, 김어준은 그녀에게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명박그네 정권에 대항하는 ‘재주있는 정치가’를 보호하기 위해, 혹은 김부선이 명예훼손에 걸릴까 그녀를 주저 앉히거나 침묵했다”며 “문제는 방탕한 사생활이 아니다. 공인으로 나선 그의 양아치성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 씨와 이 후보의 스캔들은 지난 5월 말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6·13 지방선거 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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