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매트리스 21개 모델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나온 가운데 다른 3개 모델에서도 라돈이 추가 검출됐다. 라돈이 나오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해 만든 대진침대 매트리스 24개 전 품목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라돈 침대’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우체국은 주말인 16, 17일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 등 3개 모델에서 기준치 이상의 피폭선량(인체가 받는 방사선량)이 확인돼 이미 판매된 1031개 매트리스에 대한 수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11일까지 소비자들이 수거를 요청한 대진 매트리스 약 6만3000개 가운데 1만1381개가 수거됐다. 민간업체를 통한 수거가 지지부진하자 국무총리실은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체국에 매트리스 수거를 지시했다. 우체국은 16일부터 이틀 동안 집중 수거에 나선다.
한편 원안위는 모나자이트와 비슷한 토르말린, 맥반석 등 천연 광물을 사용했다고 신고한 다른 회사의 매트리스에서는 방사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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