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54)와 배우 김부선 씨(57)의 스캔들 의혹 진실 공방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 할 증거에 500만 원의 ‘현상금’을 걸겠다는 인물까지 등장했다.
수년 간 이 후보의 오랜 지지자였다가 지지를 철회하게 됐다는 모 병원의 이사장 이모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 할 증거에 500만 원의 현상금을 건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씨가 말한 ‘증거’는 김 씨가 지난 10일 KBS 인터뷰 중 언급한 한 식당의 영수증이다. 김씨는 “(이 후보가) 집에 태우러 와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 사람(이 후보)이 맥주를 시켰다. 그래서 맥주도 마셨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당시 밥값은 이 후보가 본인 카드로 결제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 씨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며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라”고 반박한 상태.
이 씨는 “2007년 12월 12일 이 후보가 계산한 카드내역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 제공해주는 분께 현상금 500만 원을 드린다”면서 “이 증거는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돈은 뜻 있는 페이스북 친구분께서 제 통장에 송금해주셨으며 명백한 증거를 제공하는 분께 드리라는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그러면서 현상금과 관련해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김 씨가 주장하는 낙지집에서 이 후보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증명해야 하고, 증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와 김 씨가 이날 식당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는 공지영 작가에게 ‘주진우-김부선 통화 내용’ 관련 글을 올리도록 한 인물이다.
이 씨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수년 간 이 후보의 열혈 지지자였지만, 오랜 페이스북 친구이던 공 작가로부터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뒤 하루아침에 지지를 철회했다며, 공 작가에게 관련 내용을 폭로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한대로 이 씨의 포스팅에 답한다”면서 “2년 전 주 기자 차를 타고 가다가 ‘(이재명이) 김부선과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겨우 막았다’고 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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