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처셀 홈페이지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가 12일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을 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라정찬 대표는 이날 네이처셀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저와 모든 회사 임직원들은 성체줄기세포 기술 개발을 통한 난치병·불치병 정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며 “오늘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 제기된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 치의 의혹도 받지 않도록 연구에만 전념해 왔다”라며 “우리는 일시적인 해프닝이 정도 경영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라며 “이번 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3월 16일에는 사상최고가인 6만2000원까지 급등했다. 네이처셀 측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기 때문.
조건부 허가는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친 의약품의 출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 그러나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3월 16일 반려되면서 네이처셀 주가는 급락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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