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는 벌써 축제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5일 03시 00분


대구 중구 동성로 뮤지컬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9일 ‘딤프린지’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딤프린지 공연은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뮤지컬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딤프 사무국 제공
대구 중구 동성로 뮤지컬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9일 ‘딤프린지’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딤프린지 공연은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뮤지컬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딤프 사무국 제공

2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행사가 속속 열리면서 축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딤프 사무국은 16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제4회 뮤지컬 스타’ 본선을 개최한다.

1, 2차 부문별 예선에서 최대 13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81명(4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지원자 74명(35개 팀)을 비롯해 중국 6명(6개 팀), 필리핀 2명(1개 팀) 등 해외 지원자가 실력을 뽐낸다. 중국, 필리핀 지원자는 자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예선 심사 때 제출한 영상에서 보여준 기량은 예상 밖이었다”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뿐 아니라 ‘영웅’ ‘프랑켄슈타인’ ‘빨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을 공연한다. 총 4시간 반 동안 갈라쇼 형식의 특별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미 있는 축하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제3회 뮤지컬 스타 수상자들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무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응원 무대를 펼친다. 본선 경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올해 딤프 공식 초청작 관람권 400장을 선물한다.

뮤지컬 스타 본선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당일 유튜브와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딤프 사무국은 뮤지컬 배우와 평론가, 연출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 1000만 원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한다. 채널A는 예선과 본선 전 과정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딤프 사무국은 17일부터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만 원의 행복’ 입장권을 판매한다. 공식초청작 8편과 특별공연작 3편, 창작지원작 4편의 입장권을 장당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작품별로 1인당 2장까지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 달 7일까지 평일 오후 6시∼8시 반, 주말 오후 4시∼6시 반 대구 중구 동성로 특별부스에서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과 구입 방법은 딤프 홈페이지(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딤프의 만 원의 행복은 VIP석뿐만 아니라 1층의 중앙 좌석도 배정받을 수 있다. 최근 대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뮤지컬 팬도 늘고 있다. 왕복 교통비가 들더라도 딤프의 수준 높은 작품을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딤프 사무국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2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15일 오후 2시 딤프 홈페이지에서 1인당 2장까지 무료 예약할 수 있다. 이날 예선을 거쳐 작품성을 인정받은 호산대와 동서대, 예원예술대, 중국 상하이시각예술대 등 4개 작품 가운데 고르면 된다. 앞서 이달 8일 동아방송대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목원대, 극동대, 계명문화대 5개 작품은 1차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딤프는 22일 오후 7시 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인 체코의 ‘메피스토’를 공연한 뒤 오후 9시 50분 개막식을 연다. 다음 달 9일 폐막 때까지 작품 24편이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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