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9년 말까지 208억 원을 투입해 도로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 5곳을 연결한다.
은평구 서오릉고개, 관악구 호암로, 신림6배수지, 강남구 개포2·3단지, 강남구 개포로에 녹지연결로가 생긴다.
이곳들은 과거 하나의 산이었지만 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로가 놓이고 건물이 들어서 녹지축이 끊어졌다. 동시에 야생동물 이동로도 끊어졌다.
새로 조성될 녹지연결로는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폭 10∼20m 교량 형태다. 녹지연결로에는 동물이 이동하면서 먹이도 찾을 수 있는 녹지대 및 동물 이동로(폭 최소 7m 이상)와 사람 보행로(폭 2m 내외)를 함께 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지연결로로 만든다.
30일 개통하는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는 왕복 6차로 서오릉로가 생기면서 단절된 봉산∼앵봉산을 공중다리로 연결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봉산·앵봉산)와 안전하게 연결된다. 내년 7월에는 관악구 관악산∼호암산∼삼성산의 5.9km 구간 호암로 녹지축이 완전히 연결된다. 대모산∼개포·달터근린공원(구룡역)∼양재천의 3km 구간 녹지축도 내년 말 이어져 대모산에서 양재천까지 한번에 걸을 수 있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