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19일부터 제주에서 시작된다.
기상청은 18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9일 제주에 비가 오겠다”라고 밝혔다.
장마는 여름철에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기단 사이에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해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육지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시기는 제주에 비해 늦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잠시 북상한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 바다로 남하했다가 22일 일시적으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준 뒤 25일 본격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늘(18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겠다. 대기불안정으로 경북남부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이다.
19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단,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는 대기불안정으로 밤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장마전선 영향을 받는 제주는 10~40㎜, 전남, 경남 남해안은 5~10㎜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선 6월 24일에 장마가 시작됐으나 남부지방은 6월 29일, 중부지방은 7월 1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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