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인이 소개해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에서 나간 여고생이 사흘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아버지의 지인은 여고생 실종 신고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18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경 강진군에 사는 여고생 A 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에게 ‘아빠 지인인 B 씨가 소개해준 알바를 간다’는 글을 남겼다.
A 양의 휴대전화는 약 2시간 30분 후 강진과 해남 경계 산악지역에서 꺼졌다. 같은 시간 B 씨의 차량이 근처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 부모는 딸이 귀가하지 않자 친구에게 행방을 물었다. A 양 부모는 딸이 ‘알바 간다’는 글을 남긴 것을 알고 B 씨에게 전화를 했다. B 씨는 이후 행방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A 양 부모는 17일 0시 37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6시 27분 B 씨의 집에서 1.5㎞ 떨어진 공사장에서 B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양의 휴대전화가 꺼진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 양의 행방이 확인돼야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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