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문체부 장관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0일 03시 00분


‘뮤지컬 도시’로 성장 기여 공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집행위원장(53·사진)이 18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딤프는 6, 7월 비수기인 대구의 문화예술 공연장을 활용해 국내외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대학생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대구시와 딤프가 만든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해외로 진출했다.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 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스체나 극장과 라이선스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배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스페셜 레터’를 미국 뉴욕 무대에 올렸다. 또 딤프를 통해 탄생한 ‘사랑꽃’, ‘꽃신’ 등이 중국, 독일에서 공연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의 참여와 지역 문화예술 공연장의 협조 덕분에 딤프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뮤지컬 산업 발전과 지역 공연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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