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정정보 공개시스템’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0일 03시 00분


충남도의 ‘재정정보 공개시스템’이 공공행정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을 받는다.

충남도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이 유엔공공행정상 수상과 공공행정포럼 참석을 위해 모로코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유엔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도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2013년 7월 전국에 처음 시행된 재정정보 공개시스템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입과 세출 등 도의 모든 재정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도록 지방재정법을 개정하는 계기가 됐다.

남궁 권한대행은 21일(현지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팔메라이에 국제센터에서 유엔 공공행정포럼의 하나로 열리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거버넌스 워크숍’에 참석한 뒤 이튿날 유엔 공공행정포럼에서 재정정보 공개시스템을 발표한다. 남궁 권한대행은 “지방재정 공개시스템 도입 배경 및 운영 상황과 국내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며 “올해 처음 상을 신청해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올해 유엔 공공행정상에는 취약계층 포용적 서비스 및 파트너십, 의사결정의 포용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마련, 양성평등 증진 공공서비스 등 3개 부문에 79개국 473개 기관이 도전장을 내 도를 비롯한 8개국 공공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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