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은 22일 대구광역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과 관련, “대구시가 그간 취수원 이전에만 목메며, 정작 수질개선과 구미공단 등으로 비롯된 오염물질에 대한 통제는 외려 소홀해 온 결과”라면서 “관계자들은 외국의 기준치로 이 사건의 심각성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발 빠르게 원인을 규명하고, 수습처리와 재발방지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낙동강 식수원 개선은 이를 함께 사용하는 경남, 부산 시민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며, 지역 편의만을 반영한 취수원 이전에 앞선 지역 상생의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제 시간이 없다. 4대강 사업의 폐지까지 반영한 낙동강의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다시 진행돼야 한다”면서 “낙동강 식수원을 사용하는 지방정부가 함께 모여 상생의 협의를 모아내는 것이야 말로 경상도의 젖줄 낙동강을 지키고, 안전한 식수를 담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환경부는 대구 수돗물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참고자료를 내 “낙동강수계에서 검출 확인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검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배출원을 확인한 후 해당사업장에서 배출 원인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며 “지난번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지정에 의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상수원으로의 배출자체를 규제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산업폐수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할 것”이라며 “감시항목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설정하여 법정관리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Group 2B) 한 항목이며 극소량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