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비행장과 최첨단 비행기를 보유한 항공운항학과!
한서대 항공운항학과는 전문 직업 조종사, 즉 파일럿을 양성하는 학과다. 대학으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D급 자체 비행장을 갖추고 있고, 최첨단 비행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비행 능력을 높이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 그만큼 졸업생들의 비행 실력도 뛰어나 최근 4년 간 97.5% 이상 채용됐다. 항공운항학과가 생긴 지 18년에 불과하지만 전국 상위권 학생들이 찾는 명품학과로 발돋움했다.
한서대의 자랑은 15만 평에 이르는 자체 비행장이다. 2005년 태안 서쪽 바닷가에 활주로를 만든 이후 380명 정도의 파일럿을 배출했다. 또 제트기를 비롯해 훈련기, 헬리콥터 등 50여 대에 이르는 훈련용 비행기도 보유하고 있다. 훈련용 모의비행장치는 보잉737 시뮬레이터로 최신형이다.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는 북쪽으로는 인천과 김포, 남쪽으로는 군산 비행장과 공역이 겹치지 않는 곳에 위치해 남북 80km를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다. 태안비행장은 하루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1200여 회로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다. 그만큼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이 비행실습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주말에도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응용력과 항공실무 능력을 키우는 실기 위주의 커리큘럼!
한서대학교 측이 하드웨어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분야가 소프트웨어로, 바로 항공운항학과의 실기 위주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학과 1, 2학년 때에는 주로 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항공법과 항공교통업무, 항공기상학, 항공역학, 계기비행이론, 공중항법, 항공교통관제영어 등 이론을 가르친다. 항공기 엔진도 교과목으로 채택해 비행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그리고 3, 4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운항실습 과목을 가르친다.
운항실습은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비행교육원에서 실시한다.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은 2학년 겨울 방학 때부터 비행교육원에 들어간다. 운항실습 과목의 경우 4학년 2학기까지 이곳에서 배운다. 비행 교관만 40명이 있다. 비행교육원에 들어가면 먼저 2주간 지상 교육을 받는다. 비행기와 똑같은 환경에서 운항실습을 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에서도 훈련한다. 실습비행 때는 4인승 세스나기에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관, 뒤에 학생 1명이 탑승한다. 초기에는 비행교관이 동승하지만 나중에는 학생이 단독비행을 하게 된다. 단독비행에 성공하면 왼쪽 가슴에 ‘윙’을, 어깨 위에도 선이 1개 들어간 견장을 달 수 있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학과는 2019학년도에 50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25명(학생부종합 25명), 정시에서 25명 .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학 가(8%)와 과탐(4%)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2018학년도 수시일반전형합격자 평균은 1.3등급 이었고, 정시는 97.2%(국+수+영어+탐1+한국사)이었다.
학과 포인트 학과는 2008년 아시아나항공(연 30명), 2011년 에어부산(연 8명), 2015년 제주항공(연 12명), 2017년에는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과 조종사 양성을 위한 취업약정형 산·학 협력 프로그램 협정을 체결했다. 취업약정형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란 한서대학교 항공운항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4학년 2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조종예비후보생을 미리 선발한 후 졸업까지 필요한 비행시간 및 자격증을 취득하면 졸업 후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조종예비후보생 선발인원 늘리기로 했는데 졸업생들의 학업능력, 비행실력과 인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항공운항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93.8%, 2014년 86.5%, 2015년 90.3% 등 평균 90%를 넘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