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교통사고 10대 운전자, 렌터카업체에 면허 제시? 경찰에 확인해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7일 10시 36분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이 ‘안성 교통사고’ 사고 차량을 운전한 무면허 미성년자 A 군(18)이 렌터카를 빌린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앞서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A 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군을 포함한 탑승자 5명 중 4명이 숨졌으며,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었다. 또한 사상자는 모두 미성년자(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로 확인 됐다.

일부 매체는 안성 시내의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가 이날 새벽 면허증 소지 여부를 확인한 뒤 A 군 측에 차를 빌려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27일 동아닷컴에 “해당 보도가 맞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금 계속 조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A 군 일행이 직접 차를 빌린 건 맞나”라는 질문에도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A 군의 음주 운전 유무에 대해선 “아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가 안 나왔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전날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 군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과속·난폭 운전 가능성에 대해선 “과속운전을 한 건 사실이다. 사고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80km/h지만, 80km이상 속도로 주행했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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