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2일 한반도 강타…태풍 우측 전라·충남 피해 우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9일 11시 37분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다음 주 월요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km 부근 해상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18m인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7월 1일 오후 9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km 부근으로 접근한 뒤, 2일 오후 9시쯤 서산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때 중간 강도 소형 태풍에서 약한 소형 태풍으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의 특성상 진행 방향 오른쪽이 더 큰 피해를 보는 만큼 전라도와 충청남도에 피해가 우려 된다.

‘쁘라삐룬’의 북상 가능성에 따라 정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연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태풍과 함께 장마전선도 북상해 주말동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남해안·제주도 산지에 15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는 4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