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렌터카 참변 10대들, 20대 면허증으로 렌트…어떻게 입수했나?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30일 12시 49분


지난 26일 경기 안성에서 사망 사고를 낸 10대들은 ‘분실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운전자 A(18·고3) 군 등이 사고 당일 오전 3시께 한 20대 남성 소유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K5 승용차)를 빌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30일 경기 안성경찰서가 밝혔다.

경찰이 렌터카 계약서에 적힌 운전면허 번호을 통해 면허증 소유자를 찾아 조사한 결과, 20대 남성인 소유자는 ‘올해 초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면허증을 분실했으나 ‘장롱면허’여서 분실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 등이 해당 면허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렌터카 업주 B 씨는 "A군이 면허증 소유자와 동일 인물인 줄 착각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B 씨가 A 군과 평소 안면이 있던 사이라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A 군 등이 무면허 10대인 사실을 알고도 차를 내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당초 A 군과 함께 렌터카 업체를 찾아왔다는 다른 남성 1명이 이번 사고로 숨진 동승자(고1·16)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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