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이날 김복득 할머니가 경남 통영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정대협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병원 생활을 하시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내시며 올해 초 101세 생신도 맞으셨는데,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하여 오늘 새벽 운명하셨다"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지병 등으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해왔다.
정대협 등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고향 통영에서 필리핀 등지로 끌려가 위안부 피해를 입었다.
이후 통영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하고 국내·해외 증언집회에 참여하는 등 피해 사실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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