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별세…생존자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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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일 13시 19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페이스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페이스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1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이날 김복득 할머니가 경남 통영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정대협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병원 생활을 하시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내시며 올해 초 101세 생신도 맞으셨는데,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하여 오늘 새벽 운명하셨다"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지병 등으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해왔다.

정대협 등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고향 통영에서 필리핀 등지로 끌려가 위안부 피해를 입었다.

이후 통영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하고 국내·해외 증언집회에 참여하는 등 피해 사실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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