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유네스코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건물들의 관리 방안과 종합 정비 계획 수립,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한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또 사찰 내 건축물을 새로 지을 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정병삼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세계유산 등재도 의미가 있지만 이들이 지닌 진정성과 완전성을 지속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문화재청과 지자체, 조계종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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