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록 목사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식 재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추행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재판부가 강제추행 등의 행위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행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9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 목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은 지난 4월 초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였던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언론을 통해 이 목사가 기도처로 알려진 비밀 거처에서 밤늦은 시각 여신도를 불러 성행위를 하도록 요구했으며 이 목사가 권위를 이용해 회유·협박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이 목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검찰에 송치된 이 목사는 지난 5월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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