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의 낙하산 입사 의혹에 대해 "딸이지만 인정을 못 받는다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리조트는 중요도도 적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과 사회, 경영 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딸의 입사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딸이) 오랫동안 일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회생활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박 회장은 "전공도 그 분야를 했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날 박 회장의 딸 박세진 씨가 1일부로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상무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박 상무는 박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다.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했으며, 세계적인 요리·호텔 경영 전문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도쿄'와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르 코르동 블루 조리자격증 및 일본 국가조리사자격증을 보유했다. 이후 일본 동경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 및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박 상무는 입사 전까지 가정주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낙하산 입사'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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