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생명 살리는 ‘경북닥터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5일 03시 00분


5년만에 환자 1694명 이송

경북닥터헬기가 도입 5년 만(7월 5일)에 환자 1694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헬기 운영기관인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급뇌질환이 369명(21.8%)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질환 235명(13.9%), 중증외상 547명(32.3%)이 뒤를 이었으며 호흡곤란, 임산부 의식 저하, 약물중독 등 기타 질환은 543명(32.1%)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별로는 예천의 3세 아이가 최연소였으며 영주의 100세 할머니가 최고령자였다. 지역별 출동 횟수는 영주가 407회로 가장 많았고 봉화 220회, 의성 174회 순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다. 닥터헬기의 평균 도착 시간은 17분이었다.

닥터헬기는 의료진 6명과 인공호흡기, 초음파기, 심근경색 진단기 등 응급장비 40여 종을 갖췄다. 기관절개술 등 수술도 가능하다. 경북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내 지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헬기 착륙장과 환자 인계 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민들이 전문적인 응급의료 지원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이송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닥터헬기#안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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