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행 전남 함평군수(52·사진)의 군정 키워드는 ‘신뢰’와 ‘감동’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뢰받는 명품행정’과 ‘역동하는 지역경제’, ‘함께하는 교육복지’, ‘감동 있는 문화관광’을 4대 군정 방침으로 정했다. 이 군수는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성장 가능성을 발판삼아 군민 소득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여 명품 고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함평군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지내 지역 사정에 밝고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현장 실무 감각을 익혔다.
―취임 소감은….
“선진 자치단체 진입을 목전에 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의 깊은 뜻을 새기며 군정을 꾸려가겠다.” ―‘4공(公) 행정’을 표방했는데….
“공개와 공정, 공명, 공감을 토대로 군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군민 청원게시판을 개설하고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민원소통실을 운영하겠다.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보조사업 총괄 관리제를 도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으로 공직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함평의 대표 먹거리인 육회비빔밥을 소재로 한 ‘함평천지한우 육회비빔밥 축제’를 전국 최고의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나비축제와 연계해 개최하겠다. 빛그린산업단지에 대기업 및 자동차 생산라인을 유치하고 전통 5일시장과 금요시장을 병행한 ‘금요 야(夜)시장’을 운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함평은 대표적인 농업 군(郡)인데….
“군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기술로 승부하는 고소득 농업’ 정책을 펼치겠다. 농산물 가공 유통 판매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기능성 쌀 가공식품산업을 육성하겠다. 드론과 무선헬기를 이용한 방제시스템도 구축하겠다. 농지원부를 소유한 모든 농민에게 매월 10만 원(연간 12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꼭 지키겠다.” ―체류형 관광 전략은….
“함평만 해안도로와 연계한 체험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고 용천사와 대동댐,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길에 가로수를 심고 사이클로드를 개설하겠다. 함평항과 안악항, 주포항을 아우르는 돌머리 힐링건강타운에 연중 운영하는 테마 꽃 단지를 조성하고 야간관광 상품을 개발해 사계절 머물다 가는 관광시대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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