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지역 먹거리 발굴해 성장 주도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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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군산대 우석대
전북 5개 대학 기획처장 첫 토론 모임

전북 주요 5개 대학 처장들이 4일 전북대에서 만나 ‘대학 주도 지역 성장론’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호 전주대 기획처장, 신은식 우석대 교무국제처장, 김학용 전북대 기획처장, 배종향 원광대 기획처장, 양현호 군산대 기획처장. 전북대 제공
전북 주요 5개 대학 처장들이 4일 전북대에서 만나 ‘대학 주도 지역 성장론’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호 전주대 기획처장, 신은식 우석대 교무국제처장, 김학용 전북대 기획처장, 배종향 원광대 기획처장, 양현호 군산대 기획처장. 전북대 제공
전북 주요 5개 대학 기획처장이 4일 전북대에 모여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주도 성장’을 주제로 한 첫 토론 모임을 가졌다. 참여 대학은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군산대 우석대.

전북은 군산 GM대우자동차 폐쇄와 현대중공업 잠정 폐쇄 등으로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지만 마땅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대학이 성장동력이 되어 보자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나아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한국에서 일부 대학은 지역 성장을 주도하기는커녕 자체 생존에 허덕이는 실정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지역 주요 대학이 ‘새로운 대학상’을 세울지 주목된다.

‘대학주도 성장’은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수년 전부터 거론했던 것으로 ‘대학이 전북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한 것이다. 모임을 주관한 김학용 전북대 기획처장은 “‘대학주도 성장’은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 쓰나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배종향 원광대 기획처장은 “대학이 역량을 모아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대학의 역할을 새로이 하면서 지역 발전도 가져오는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주도 성장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역민과 지자체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주=이종승 기자 bonhong@donga.com
#전북대#원광대#전주대#군산대#우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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