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기업들이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고 자회사인 제이디씨파트너스㈜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회사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JDC에서 일하는 256명의 파견 및 용역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JDC는 그동안 노동조합과 파견·용역 근로자 대표단, 외부 전문가가 함께 작성한 정규직 전환 합의서를 토대로 근무실태를 조사한 뒤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지난해 5월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2021년까지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한 JDC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서광마을기업 설립,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등을 통해 2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다. 전형 절차에 따라 개발공사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60세 이상 용역 근로자 4명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기간제 근로자 형태로 고용을 보장한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상시·지속 업무에는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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