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운전자, BMW 동호회 前지역장?…동호회측 “허위사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12일 13시 39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의 운전자가 저가항공사(LCC)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운전자가 한 BMW 동호회 부산 지역장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10일 낮 12시 50분께 BMW 차량은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택시기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는 중태에 빠졌다.

12일 BMW 운전자 정모 씨(35)는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 소유의 사고 당시 차량에는 에어부산 직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이 동승했다.


정 씨는 경찰에 "앞을 잘 보지 못했다"면서 "동승자 1명에게 급한 볼일이 생겨 공항으로 데려다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 2명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정 씨가 한 BMW 동호회의 부산지역장 출신이라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동호회 측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사람이 이전 부산지역 운영위원이었던 분과 연결이 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알아본 결과 이전에 운영위원이었던 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해당 차종을 운전하지도 않고. 에어부산의 다른 직원이라는 것을 당사자가 직접 확인해줬다.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는 경우,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정 씨(35)를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정확한 차량 속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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