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수학’, 산업수학 인재 양성에 초점 다보스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가 하는 일 뿐 아니라 인류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문화에 전반적으로 융합되면서 기술의 대전환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분석과 연구가 미비한 상태다. 이를 위해 많은 학자들은 수학이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은 필수적인 것이며, 고도의 수학적 지식 요구된다.
경북대 수학과는 ‘산업수학’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017년 경북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영용 박사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기반 분자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씨젠’에 입사하면서, 수학과 산업수학의 공동 연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학과장 도영해 교수는 “수학의 논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수리 계산력을 갖춘 산업응용수학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수리적 빅데이터 교과목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1년 문리과 대학의 발족과 함께 시작한 경북대 수학과의 역사는 대한민국 수학계의 역사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1958년 우리나라 최초 영문 수학 학술지인 ‘Kyungpook Mathematical Journal’을 발간함으로써 수학 연구에 동기를 부여했다. 1990년에는 국내 최초로 위상수학기하학연구센터를 유치하고 2006년, 2009년에는 BK21 (Brain Korea 21)사업, ‘세계수준의 연구 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2013년에는 ‘차세대 창조 수리계산 사업단’이라는 사업명으로 BK21에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산업수학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경북대 수학과가 시대에 걸맞은 행보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학과는 지난 2016년에는 경북대 기계공학부와 함께 지방대학특성화(CK-1) 사업에 선정돼 기계공학부와 함께 산업수학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학과는 수치해석, 비선형동역학, 생물수학 등 응용수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을 앞세워 순수 수학을 응용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수학과의 교육 인프라는 수준급이다. 학과 전산실에는 4차 산업 필수능력 중 하나인 대용량 수리계산능력에 필요한 최첨단 컴퓨터가 설치 돼 있으며 외국과의 실시간 세미나 및 외국 대학 수업의 동시 수강이 가능한 최첨단 강의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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