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8-2019]최첨단 항공산업분야 전문기술인 양성…한서대 항공전자공학과

항공 산업은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종합 시스템 산업이다. 최근 항공전자 분야 기술은 유인항공기에 이어 무인항공기(드론·drone)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초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무인항공기 연구는 기체와 구조 분야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공전자 분야인 위성을 통한 통신(communication)과 항행(navigation), 감시(surveillance), 항공교통관리(air traffic management)로 연구영역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한서대 항공전자공학과는 이러한 미래형 항공전자 기술을 익히고 학습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학과는 한서대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 태안캠퍼스에 있다. 2003년 항공전자시뮬레이션학과로 출발해 2010년 항공전자공학과로 개명한 뒤 항공전자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2007년 항공기계학과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인 항공기술교육원을 개원해 항공정비사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항공정비사는 전 세계적인 항공 산업 발전에 힘입어 어려운 취업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직업군으로 꼽히고 있다.

교육 목표는 세 가지다. 첫째 다양한 항공분야 연계 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무적인 항법, 통신, 감시시스템 등 최첨단 항공전자 분야 전문지식 배양. 둘째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자동제어, 계측제어, 센서 제어 등 제어분야 전문지식 및 실무능력 배양. 셋째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응용 소프트웨어, 정보처리 등의 고급기술 습득을 통한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항공우주사업의 전문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항법, 통신, 감시시스템, 마이크로프로세서, 자동제어, 계측제어, 센서 제어 등 항공전자분야 전문가트랙과 전기전자, 항공전자장비, 항공전자 관련 실무 교육중심인 항공정비사트랙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항공정비사트랙은 세스나 172 항공기를 이용한 실습수업을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용 중인 보잉 737 기종도 도입해 항공정비사를 양성하고 있다.

강의는 이론 위주에서 벗어나 직접 항공기를 제작해 보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임베디드 시스템, 랩뷰(labview) 등 실습 과목을 배우는 공학설계 수업에서는 무인항공기도 제작한다.

2017년 기준 항공전자공학과의 취업률은 평균 82%.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서울에어가 항공전자공학과 학생들이 주로 취업하는 회사들이다. 취업희망자의 80% 이상이 국내의 대소형 항공사와 연구소에 취업한다.

학생들은 항공 관련 연구소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철도기술연구원, 시험인증업체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뿐만 아니라 정비업체, 방위산업체(유콘, 퍼스텍 등) 등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학과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시스템 설계 및 분석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수들이 수행하는 국책과제에 참여시키거나 업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주선하고 있다.

항공전자 트랙을 전공하기를 희망하는 경우 항공전자 및 자동화 시스템(마이크로프로세서 및 임베디드 시스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이수해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19년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은 35명이다. 2018년 수시 경쟁률은 수시 16.1 : 1, 정시 10 : 1이었다. 정시 평균 2.8 등급, 수시는 2.6등급이 합격선이었다.

학과 포인트

최근 항공분야의 추세는 융복합이다. 항공전자공학과 학생들은 항공기계공학 및 항공소프트웨어학을 부전공 혹은 복수전공할 수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