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성추행 피해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해 ‘2차 피해’를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 양(13)은 이달 초 경기도 의정부 시내의 한 카페에서 동급생 B 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과 학교에 알렸다. 성추행 사건 이후 A 양은 자해를 시도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학교 측은 11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B 군에게 전학 등 조치를 취했다.
문제의 성교육은 이틀 뒤인 13일 시행됐다. 성교육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엉덩이, 허벅지 등을 만지는 등 성폭력 장면이 나온다. 수업 내내 A 양은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A 양의 오빠는 “성폭력 관련 내용을 듣는 게 불편했던 동생이 울었는데도 수업은 계속됐다”며 “피해자의 심리상태를 더욱 안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 양의 오빠는 관련 내용을 1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렸다.
학교 측은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19일 “불미스러운 일(동급생 성추행)이 있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성교육을 실시한 것”이라며 “피해 학생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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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01:18:20
진보 도적떼가 설쳐대는 막가는 세상이니... 2018 국회증액예산중 지역사업 배분 현황 전남 9967억 경기 2739 경북 2262 서울 2128...충남 1348 충북 1330 강원 160억 제주 26억 서울신문
2018-07-20 01:56:46
상도놈 시바사끼는 외로운 섬같이 살면서도 주두이는 여전히 활발하네 너희 독립해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