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은 학생부만으로…실용학풍에 적합한 인재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4일 03시 00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2019학년도 한양대 입시설명회를 듣고있다. 설명회 뒤 20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입학상담도 진행됐다. 한양대 제공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2019학년도 한양대 입시설명회를 듣고있다. 설명회 뒤 20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입학상담도 진행됐다. 한양대 제공
한양대는 2019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모두 2814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논술·특기자 중심의 수시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69.7%인 1962명을,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을 통해 약 30.3%인 852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와 유사하며 학생부 중심의 수시 모집이 소폭 줄고 정시 전형이 소폭 늘었다.

2019학년도 한양대 입시의 기본 방향은 수험생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즉 ‘고교에서만 준비 가능한 대입 전형’을 의미한다. 수시 4개, 정시 2개 전형의 간소화 기조를 유지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2018학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 위주, 논술 위주, 특기자 위주로 운영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일반, 고른기회),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있다. 특기자 위주 전형에는 글로벌인재(어학특기자), 소프트웨어인재(소프트웨어특기자), 미술특기자, 음악특기자, 연기특기자, 체육특기자, 무용특기자가 있다.

한양대 수시모집의 특징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학생부 외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기타 증빙서류 등도 필요 없다. 또한 다이아몬드 7학과로 불리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미래자동차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에너지공학과, 정책학과, 행정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의 합격자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다음은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과 2019학년도 수시 관련 일문일답.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 한양대 제공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 한양대 제공
▶올해 주목해야 할 수시 변화를 짚는다면 어떤 부분을 꼽을 수 있을까?

“수시전형은 작년과 유사하게 운영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인재전형에서 기존 1단계 서류100% 평가, 2단계 면접 100% 평가에서 1단계 실적평가 100%, 2단계 면접 60%+학생부 40%로 2단계 평가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이는 글로벌인재전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1단계 에세이 100%, 2단계 면접 100%에서 1단계 에세이 100%, 2단계 면접 60%+학생부 40%로 진행된다. 논술전형에서는 의예과를 9명 선발한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많은 인원을 뽑는데 학생부종합전형 주요 평가요소는 무엇인가?

“충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준비가 가능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 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한양대의 노력이 깃든 전형이다. 선발인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으로는 962명,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으로는 11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 같은 제출서류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이라는 전형명에 걸맞게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적성·인성 및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다양한 잠재력을 종합평가해 선발하는 것이다. 고교 교육과정을 신뢰하는 한양대는 학생의 교내활동과 학생부에 기재된 교사의 관찰 내용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평가하고 있다. 또한 평가 과정에서 학생부에 기록된 수험생의 활동내용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확인하는 고교실사를 진행한다. 교사면담을 통해 학생부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평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린다면 학생 스스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교내 활동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한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교내 활동과정인 경험, 역할, 학습내용을 평가하므로 활동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 활동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올해 수시 인원이 소폭 축소됐다. 2020년도 전형 계획상에서도 수시가 올해보다 더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양대의 입장은?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적정하게 구성하고,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학생부교과와 논술, 특기자 등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체제를 마련했다. 이러한 체제를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회와 대학의 변화에 따른 수요와 요구 사항에 선도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자부한다. 2019학년도 이후부터 한양대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70대 30으로 운영하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대내외적인 요구에 부응해 2020학년도에는 정시의 모집비율을 소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한양대의 인재상은?

“우리 대학만의 특징인 실용학풍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한다. 창의·소통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육성하겠다.”

박은서 기자clue@donga.com
#창업에 강한 대학#한양대학교#한양대#창업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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