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북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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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대만 여행사 초청해 공동설명회… 지자체 공동으로 팸투어 이례적

충북도와 전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와 전북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대만 현지 여행사 대표와 상품 기획자들을 초청해 ‘청주공항∼충북∼전북’을 연계한 상품코스 개발을 위한 공동설명회와 사전답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른 지자체와 공동 초청 팸투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부상한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와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방 특화 관광상품 코스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충북에서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육거리전통시장, 성안길 쇼핑거리, 증평 장(醬)익어가는 마을 농촌 체험, 세종 양조장 전통주 체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 속리산 법주사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충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권역별로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에서는 임실 치즈마을, 진안 홍삼스파,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양 지자체가 대만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린 것은 신규 관광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7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입국자는 모두 1200여만 명으로 2016년보다 21.9% 줄었다. 그러나 대만 입국자는 91만5000명으로 11.1% 늘었다. 또 대만은 단체여행의 비중이 44.3%로 평균보다 높다. 최근 3년간 4회 이상 방한한 횟수도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박선희 충북도 관광마케팅팀장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광역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청주공항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과 괌을 잇는 하늘길이 21일부터 열렸다. 제주항공이 취항한 청주∼괌 노선은 매일 오전 7시 청주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大阪)를 경유한 후 오후 2시 40분(현지 시간) 괌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매일 오후 4시(현지 시간) 괌을 출발해 오사카를 거쳐 청주공항에 오후 9시 도착한다.

이번 괌 노선 취항으로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항저우(杭州),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옌지(延吉),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닝보(寧波) 등 중국 8개 노선과 일본 오사카 등 10개로 늘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외국인 관광객#충북도#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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