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4일 03시 00분


대전시-철도공사 등 협약 체결

‘이번에는 제대로 될까?’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동광장 쪽)을 개발하기 위해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 등 이해기관 간 협약이 체결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황인호 동구청장 등은 총 사업비 1조5000억 원을 들여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을 판매·업무·숙박·문화·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 광역생활권 중심지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조감도 참조).

협약식에는 김동선 중구 부구청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장수현 문화예술의거리대흥동상점가(상점가연합회) 회장,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전통시장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당사자들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균형발전 촉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기관별 업무는 대전시가 복합2구역의 성공적 민자 유치 및 상생협력계획 이행 등 총괄을, 동구와 중구는 대규모 판매시설의 시장 개설과 등록, 영업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민자 유치 공모를 맡기로 했다. 민자 유치 공모는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다. 상인회 등은 상생협력계획 수용과 판매시설(백화점 등) 개설 및 등록, 영업활동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유사한 협약은 민선 5기, 6기 때에도 이뤄졌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민선 5기 때인 2010년 2월에는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과 허준영 코레일사장, 이장우 동구청장, 민선 6기인 2015년 6월에는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한현택 동구청장이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서명자 이름만 바뀐 협약이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허 시장은 “대전역 복합2구역 주변은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협약 주체들이 각자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역세권#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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