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6시 반경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4층 빌라에서 김모 씨(36)가 4세 딸과 11개월 아들을 안고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다(동그라미 안).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위험한 상황에서 김 씨는 아래층에 진입한 소방대원에게 아이들을 무사히 넘겨줬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다. 김 씨는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김 씨의 아내와 자녀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지켜낸 가장의 뜨거운 부성애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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