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포럼’ 창립 세미나 개최… 산학연 전문가들 본격 기술협력
침체 빠진 조선해양산업 활로 모색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조선해양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포럼이 창립됐다.
울산시와 조선해양ICT융합협의회(회장 조상래)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Smart Ship & Shipbuilding 포럼’ 창립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기술협력에 나섰다.
협의회 산하 전문연구 기구로 출범한 이 포럼은 앞으로 협의회 회원과 조선, ICT 관련 지식, 기술, 산업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각 분야 연구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침체에 빠진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4개 분야 주요 연구과제는 ICT를 적용해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을 끌어올린 선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야드 등 스마트 조선, 국제해사기구(IMO) 표준화, ICT 융합기술 품질관리 등이다.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기술세미나에는 현대와 삼성, 대우 등 조선 3사와 조선해양 ICT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선 맞춤형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축, 디지털 전환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 해양 분야 소프트웨어 품질 및 기능 안정성 현황,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디지털 선박 추진, 인공지능 기술과 조선해양 ICT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앞으로 조선해양 및 ICT 융합기술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선박과 이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조선해양ICT 융합 산업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선사를 초청해 스마트십 관련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신현수 포럼 회장은 “포럼은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소와 ICT 전문 업체, 대학, 국책기관,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가해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조선해양산업에 ICT를 접목해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조선으로 한국 조선해양산업이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해양ICT융합협의회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구성됐다. 조선사와 유관협회 및 단체, 대학, 연구소, ICT 기업 등 50여 개 기업·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조선해양 및 ICT 융합 산업의 관련 부처 간 협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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