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 인천 남동구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1년 건축된 88체육관을 철거한 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영개발이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88체육관 터에 수영장과 헬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가칭 ‘남동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겠다. 스포츠 타운과 인근 게이트볼 경기장 지하에는 3만3000m² 면적의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원도심 주차난을 해결하려 한다.”
이 구청장은 “‘찾아가는 스포츠 복지’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다양한 스포츠 지도자를 파견해 다양한 생활체육을 배우고 즐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래포구와 구월동 로데오거리, 서창지구 공원 등 주민이 많은 찾는 곳에서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도록 할 생각이다.
“주민이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남동구 주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길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 구청장은 품격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통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한다. 개방직소통담당관을 채용하고 기술·복지·행정 공무원을 배치해 주민 고충은 물론이고 집단 민원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소통협력담당관실에서는 갈등 관리를 위한 간담회, 토론회를 열 것입니다. 민원 해결을 위한 주무 부서를 지정하고 해결이 될 때까지 관리도 해줍니다. 남동구에서는 주민이 여러 부서를 오가는 힘든 상황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이틀 만에 관내 만수1동 성당으로 달려 나가 환경미화원과 길거리 청소를 했다. 서창지구 등 관내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남동구 환경미화원 수는 현재 정원 대비 40여 명이 부족하다. 환경미화원 한 명이 맡고 있는 청소구역도 인천의 8개 구청 가운데 가장 넓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묘책도 소개했다. 남동에코산업단지를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업단지와 연계해 4차산업 밸리로 육성한다. 이곳에서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월동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사이의 거리에 개업한 70여 개 의료기관(성형외과)과 연계해 외국인 의료관광을 위한 ‘의료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대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를 잇는 남동구의 특화관광벨트를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