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명·김부선 의혹 관련 주진우 역할 한 줄로 정리,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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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6일 13시 59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채널A 캡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채널A 캡처
방송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 스캔들 의혹과 관련, 자신과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어준 씨는 26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 씨의 스캔들 사건으로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전후관계를 아는 저로서는 이 사안에 대해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며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선배의 부탁을 받고 김부선을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 씨는 “주진우 기자와는 개인적으로 특수 관계다. 사실 선거기간에는 무슨 말을 해도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기간이라 말을 (할 시기를) 기다려왔다”면서 “어제 주진우 기자가 경찰 출석했으니 한 마디 언급하자면 이게 이재명 지사가 사주를 해서 혹은 주진우 기자가 사주를 받아서 김부선 씨의 이익에 반하도록 무마해줬다는 프레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후관계를 아는 저는 이 사안에 대해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 김부선 씨가 주진우 기자의 선배에게 부탁해서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씨를 도와준 것. 그게 전부”라며 “주진우 기자는 누구의 사주를 받고 대신 그 사람 이익을 챙겨주고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부선 씨의 페이스북 사과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진우 기자는 25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난 제 3자”라며 “사적인 관계에 대한 내밀한 얘기는 내가 하는 게 적절치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남녀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다, 얼마나 됐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누가 감히 할 수 있느냐”며 “그게 진실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김부선 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김부선 씨가 중재해달라고 나에게 다급하게 부탁을 했다”면서 “김부선 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김부선 씨가 그 이후에 계속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 잘 끝난 얘기인데 이후에 어떻게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씨 역시 이 사건과 관련해 24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성남 사는 남자’가 이재명 지사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범위 내에서 다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어준 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에서 ‘김부선 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김부선 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김어준 씨는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조사 과정에서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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