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 최원석(예명 로타·40)의 모델 성폭행·추행 의혹을 조사해온 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최 씨를 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씨는 2013년 촬영 도중 모델 A 씨(26)를 성추행하고, 2014년에는 모델 B 씨(23)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으나, 경찰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나 당시 정황 등을 따졌을 때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 씨가 촬영 중 모델 상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은 지난 2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최 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B 씨는 촬영 당시 만 19세로 미성년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피해자 2명 외에도 최 씨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C 씨는 진술을 거부해 이번 수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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