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여성·아동 친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4년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중기 계획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종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10.1%, 전국 평균은 12.8%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늘리기 위해 신축하는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어린이집 17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공동주택(300채 이상) 관리동 어린이집 60곳을 단계적으로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관리동 어린이집은 공동주택 사업 주체와 입주자 대표회의 신청을 받아 5∼10년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무상 임대한다. 이와 함께 민간 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하거나 매입해 국공립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국공립어린이집은 2022년까지 12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시장은 “평균 연령 36.7세인 우리 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영·유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보육 공공성을 높여 주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와 더불어 최근 들어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13일까지 어린이집 차량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원장과 보육교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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