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효성티앤씨는 국내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손을 잡고 사용 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26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페트병을 잘게 조각 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해낸다. 회사 측은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실로 플라스틱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츠마마가 제작한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mL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법이 아닌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법으로 자투리 원단도 남기지 않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라며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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