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결심공판 출석 안희정, ‘피해자 2차 가해’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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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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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27일 마지막 공판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6분께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했다.

흰색 차량에서 내린 그는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진술은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에 “재판 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진다는 여론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기자를 향해 “밀지마세요”라고 말한 뒤 법원 검색대를 거쳐 법정으로 향했다.

안 전 지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회원 중 일부는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이 법원 303호 형사대법정에서 안 전 지사 사건의 결심공판을 시작했다.

결심공판은 형사 사건 재판의 선고 전 마지막 절차다. 이날 재판은 피해자 진술, 검찰이 피고인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피해자, 검찰, 피고인 측 이야기를 모두 들은 뒤 선고기일을 정한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수행비서였던 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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