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진로 급변? 동해 아닌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이동 예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27일 11시 46분


태풍 종다리 진로 급변? 동해 아닌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이동 예보/미 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종다리 진로 예상.
태풍 종다리 진로 급변? 동해 아닌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이동 예보/미 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종다리 진로 예상.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혼슈를 관통해 동해로 진출하지 않고 규슈를 거쳐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이동한다는 새로운 진로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한반도와 일본 상공에 자리한 강력한 고기압의 위세에 밀려 애초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역C자를 그리며 방향을 튼다는 것.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27일 예보에서 태풍 종다리가 28일 오후 9시 일본 혼슈 남쪽 해상에서 진행 방향을 서쪽으로 잡은 뒤 30일 오전 9시 일본 시코쿠 남부, 31일 오전 9시 규슈 서부를 통과해 1일 제주 남쪽 해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제주는 1~2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확률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교 남남동쪽 약 1220km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7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강도가 세졌다. 태풍은 다음날까지 현재의 강도를 유지하다 29일 ‘중’으로 약화할 전망.

우리 기상청의 태풍 예상 진로도 JTWC와 비슷하다. 다만 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동북동쪽 약 330km부근 해상에서 태풍 종다리가 열대성저압부로 변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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