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라돈 제품’ 파문…누리꾼 우려 “다른 업체 제품은 안전할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30일 19시 14분


사진=까사미아 홈페이지
사진=까사미아 홈페이지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매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30일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토퍼+베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토퍼란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 미만의 매트다. 분석 결과 까사미아 제품인 까사온(casa on) 메모텍스 토퍼 13종 가운데 3종이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 일부는 해당 사실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아이디 Pa****는 “우리 집 까사미아밖에 안 썼는데. 실검에도 오르고. 진짜 어이없다”라고 질타했으며, ㅇ****는 “회수하면 끝인가? 그동안 사용한 사람들의 후유증은?”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는 “이쯤되면 메모리폼이랑 라텍스는 다 방사선 물질 방출되는 거 아닌가”(ka****), “벌써 대진침대, 까사미아 두 업체에서 라돈 기준치 이상 검출. 다른 가구 업계들은 사용 안했을까”(ㅇㄱ****)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안전기준을 초과한 토퍼 세트는 2011년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제품이다. 까사미아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7월 31일부터 해당 상품 보유 고객 여러분의 상품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의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빠른 후속조치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결함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 리콜은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접수 가능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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