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청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파견되는 경찰관을 자체 교육할 수 있도록 유엔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세계 경찰 교육기관 중 16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유엔 평화유지부 통합훈련처로부터 평화유지 임무단 파견 전 교육에 대한 공식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국제 분쟁지역 등 PKO에 파견되는 인력은 유엔이 인증한 기관에서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한국 경찰은 자격을 인증받은 국방부에서 군인들과 함께 교육을 받아왔는데, 이제 경찰이 자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2016년 6월부터 강사들을 모집하며 유엔 경찰교육 인증 획득을 추진해왔다. 유엔 통합훈련처 경찰훈련 담당관은 6월 11일 방한해 2주간의 심사 끝에 한국의 교육과정을 공식 인증하기로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