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한 것. 서울의 밤사이(오후 9시∼오전 6시) 기온이 이틀 연속 30도를 넘겨 ‘초열대야’를 나타낸 것은 1907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다. 2일 낮 기온(최고 37.9도)이 전날(최고 39.6도)보다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기상청은 “구름이 복사냉각(밤새 열이 반사되며 지면의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았고 대기 중 습도가 높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과 강원 홍천, 충북 청주 등도 역대 최고 최저기온보다 높은 아침 기온을 나타냈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한때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났다. 이날 낮 12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m³당 35μg, 인천은 40μg을 기록해 나쁨 수준(36μg 이상)에 근접하거나 초과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존주의보도 이어졌다.
주말인 4, 5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4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8-08-05 07:02:55
기후변화 보고만 있지말고 노력을 보입시다. 기후 전문가 과학계 TV 대담 열어 문제점이 뭔지 대응책은 없는지.? 2019 년 대응, UN과 대응책 이라도...논의 여부를...